저는 12월 출산예정이라 추운데(+코로나 시국에) 나갈일이 있을지+정말 디럭스 유모차가 필요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고...

사실 절충형+휴대용 조합으로 거의 결정한 상태였어요.

출산 후에 아가 직접 뉘여보고 고르는게 좋다는 조언도 많고 급할 것도 없겠다 싶어서 출산준비리스트에서도 아예 제외를 시켜두었었습니다.

그런데 임신 16주 지나가는 무렵에 평생 일어난적 없는 교통사고가 1주 간격으로 두번이나 나더라구요..ㅠ(모두 상대방 과실)

이 사고로 잠깐의 승차시간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출산 후 조리원으로, 조리원에서 집으로, 예방접종 등 병원에 오갈때 등.. 신생아 시기에 피치못하게 차를 탈 일이 분명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용 시기는 길지 않겠지만 안전이 제일이라는 생각에 출산 전, 미리 신생아용 바구니 카시트를 준비해서 설치해 두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육아카페 핫딜알람의 도움을 받아 페**카시트를 결제했는데, 검색하던 중 유모차와 카시트 호환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저나 남편이나 어릴때 둘다 너무 예민해서(특히 잠을 안자서) 키우기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ㅠ

잘 재우고, 자는 아가 깨지 않게 하는 것이 육아라이프에 너무 중요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유모차-카시트 호환을 통해 잠든 아가를 최대한 깨우지 않고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결국 페**는 취소)

찾아보니 정말 많은 유명 브랜드의 유모차-카시트가 호환가능하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 그 조합에 맞는 별도의 어댑터를 구입해야하고..

호환되는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유용하게 잘 사용하려면 번거로움은 최소화시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알아보니 오르빗G5와 리안의 디럭스유모차는 어댑터 없이 카시트를 유모차 스탠드에 장착시킬 수 있었습니다.(제가 찾지 못한 다른 브랜드가 더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두 브랜드를 고민을 하다가 잘알려진 여러 장점들에 이끌려 오르빗 G5 트래블팩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최종 결정에 앞서 많은 사용후기에서 밝힌 오르빗G5의 단점에 대해 살펴봤어요.

*무거운 무게

저한테는 이 점이 외려 장점으로 고려됐어요.

이미 글에서 느끼셨겠지만 저는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무언가를 결정할 때 안전/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꼽습니다.

바퀴도 크고 묵직~해서인지 굉장히 안정적이더라구요. 가벼울 경우는 결코 이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죠.

*폴딩시 시트 분리 필수

어떤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디럭스 유모차는 사실 자주 폴딩할 일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집안에서도 유모차에 태워서 아가를 재우는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에 제 결정에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습니다.

분리해서 옮길 수 있으니 오히려 이동해야 할 경우 수월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장점 투성이인 오르빗G5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네요.

[짐르빗, 360도 회전시트, 탱크탱크한 튼튼견고함, 우수한 핸들링(라운드 핸들), 편안히 잘자는아가들(메모리폼 이너시트), 활용확장성(사이드킥, 더블힐릭스 등), 디자인커스터마이징 등..]

저는 액세서리류도 로즈골드를 많이 좋아해서 역시 로즈골드 프레임에 블랙으로 골라봤어요. 카시트 역시 블랙.

8월 행사 덕분에 캐노피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 오렌지색으로 하나더 쟁여놨습니다. 여름엔 검은색이 너무 더워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은품으로 받은 패니어까지 장착시켜놓으니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블랭킷과 카시트 신생아시트도 주셨네요)

아가는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라고들 하지만.. 어서 유모차 태우고 얼굴보고 싶어져요:)

저의 다소 편파적인 유모차 선택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